이번엔 예산 씀씀이를 통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살펴보는 뉴스를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 148만 원. 김이수 후보자가 한 식당에서 카드로 긁은 금액입니다. <br /> <br /> 이 돈은 세금으로 만든 예산, 정확하게는 헌법재판소의 '특정업무경비'입니다. <br /> <br /> 헌재가 어제 국회에 제출한 상세 내역을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김이수 /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(어제)] <br /> "전체적으로 (특정업무경비를) 쓰는 기준에 어긋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… " <br /> <br /> 특정업무경비 상세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청문회에서 지적을 받았던 김이수 후보자. <br /> <br /> 야당 의원들이 연일 거세게 질타하자 어제 오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가 단독 입수한 '특정업무경비 사용내역' 문건에 따르면 <br /> <br />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인 김 후보자는 지난 5년간 카드로만 1억 4500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. 이 가운데 한 번 식사에 100만 원 이상을 쓴 횟수는 11차례였습니다. <br /> <br /> [김기정 기자] <br /> "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인근의 한 파스타 가게에서 한 번에 148만 원가량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." <br /> <br /> [R 레스토랑 관계자] <br /> "(김이수 후보자 자주 오신다고 해서요.) 네, 네. (보통 어떤 분들과 오세요?) 직원들하고… " <br /> <br /> 특정업무경비는 '각 기관의 수사·감사 등 특정업무수행에 사용되는 경비'로 규정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카드사용 467건의 대부분은 식비로 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"후보자가 밝힌 대로 공적으로 용도에 맞게 사용했다"고 답변했지만, <br /> <br /> 국회 인준을 앞두고 적절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 /> <br /> 김기정 기자 skj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이준희 <br /> 영상편집 : 김민정 <br /> 그래픽 : 원경종 이 진